나의 콩국수 맛집들 - (1)

안녕하세요, 콩국수에 환장하는 콩돌이에요
이 글도 콩국수 먹으러 가는 버스 안에서 쓰고 있답니다. 

저는 사계절 중에서 겨울을 좋아해요. 여름엔 땀이 많이 나서 별로거든요. 그치만 콩국수는 겨울에는 잘 먹을 수 없다는거 아시죠?

곧 5월이라 스멀스멀 더워지기 시작하면, 가게마다 콩국수를 재개하는 곳들이 속속들이 생긴답니다. 

제가 지금 가고 있는 곳은 진주회관이에요. 솔직히 여기는 콩돌이 콩순이라 하면 모를 수가 없죠. 시청역 쪽에 있는 곳이에요. 

콩국수 한그릇에 15,000원이랍니다. 놀랍죠? 국내산 콩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 아세요? 그거 감안하셔야 합니다. 제가 두부집 알바하면서 국내산 콩 100% 쓰는 곳 거의 드물다는거 배웠거든요. 그만큼 매우 비싼 콩으로만 쓰느라 비싸다는 점 알아두셔야 합니다. 

식단이나 운동하는 분이시라구요? 그럼 오히려 좋아요. 식물성 단백질이 한가득 들어있는 콩국수. 콩국물까지 다 먹어야 합니다. 

저는 가끔 쉬는날에 혼자 가서도 먹는데, 버스타고 1시간 걸리거든요? 근데 이놈이 자꾸 생각나서 가는길에 넷플릭스 한편 때리고 가서 배빵빵하게 먹고 나옵니다. 

아 반찬은 콩국수 한그릇 시키면 겉절이가 나와요. 겉절이도 참 별미랍니다. 적당히 달달한게 보쌈김치보단 덜달고, 콩국수와 조합이 딱이에요. 

혼먹이 아니라 여러명이 같이 먹을건데, 그중에 한명은 콩국수가 불호다? 걱정마세요. 그럴줄 알고 진주식당은 김치볶음밥을 준비했어요. 

저는 솔직히 여기와서 김치볶음밥 왜먹냐 그거 먹을바에 콩국물 한숟갈 더 먹겠다 주의라 아쉽게도 김치볶음밥을 맛보진 못했어요. 그치만 평을 보면 맛있다니 걱정마시고 드셔도 될 것 같답니다. 

그럼 모두 고단백 콩국수를 맛있게 드셔보세여~